미래와사람, 공시만 3차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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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정말일까" 미래와사람이 냉각캔 제조기술을 수출, 1억달러를 벌어들이게 됐다고 10일 공시했지만 증권사 기업분석 관계자들중에는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이 많다. 올들어 상장사들이 외자유치나 자산매각 등에 관한 공시내용을 번복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가계약이 최종합의로 둔갑한 경우도 흔했다. 미래와사람은 10일 냉각캔 관련 공시를 세번이나 내놨다. 회사측은 낮 12시께 기술수출로 선수금을 1억달러 받게됐다는 내용만 공시했다. 증권거래소 담당자는 내용이 너무 추상적이라며 수정을 요구했다. 두번째로 나온 공시는 고정기술료 총액은 1억달러지만 1차에 받는 것은 1천만달러고 그것도 계약일부터 31일이내에 받는 것은 1백만달러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효력발생일로부터 6개월이내, 상용제품 생산후 10일이내 등 시점이불분명했다. 마지막에 수정된 공시에는 "위 공시내용은 현재 완결되지 않고 추진되는 상황이다"는 꼬리표가 붙었다. 한편 회사측의 냉각캔 기술수출 발표에 힘입어 11일 실시된 실권주 청약에서는 첫날에 1,1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실권주가 무난히 소화되게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