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바닷바람 이겨낸다' .. '브리티시' 정복 전략 수립

거센 바다 바람과 싸우려면 탄도를 낮추는게 상책. 이에따라 박세리도 이제까지 사용중인 로프트 8도의 캘러웨이 BBB드라이버를7도짜리로 바꿔 낮은 드라이버샷을 구사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전담팀은 "박은 바람과의 싸움이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13-16일, 영국 로열리덤&세인트앤스GC)의 전부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그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알려왔다. 11일 연습라운드를 마친 박세리는 "4개 파5홀중 3개홀(6번홀-4백66야드,11번홀-4백65야드, 15번홀-4백60야드)은 투온이 가능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3백50야드내외의 파4홀도 5개는 돼 거리상으로는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5홀중 나머지 한홀은 5백35야드의 7번홀이다. 날씨는 섭씨 23도정도이고 밤에는 쌀쌀하다고. 문제는 역시 링크스코스 특유의 바람으로 지난번 남자 브리티시오픈과 같은 바람이 불면 누구든 추풍낙엽이 될 수 밖에 없다. 영국대회 첫출전의 박으로서는 바로 그점이 최대 핸디캡임이 분명하다. 박은 11일 임시캐디인 앤디 프루저와 처음 만났고 이날부터 영국에 머물고있는 데이비드 리드베터로 부터 이틀예정으로 지도를 받기 시작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