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면톱] 부산 호텔/백화점 '여름특수'

부산지역에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이지역 호텔과 유통업체 등이 여름특수를누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부지방이 집중폭우로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있는 것과는 달리 부산지역은 열흘째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자호텔과 유통업체 영화사영업체등이 다양한 행사와 영업시간 연장 등을 통해 짭잡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호텔롯데부산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심야영화 상영과 라스베이가스쇼등을 개최, 매출규모가 지난달말보다 2배이상 늘어났다. 파라다이스호텔는 20억원의 시설투자비를 들여 최근 팝레스토랑, 한식당 일식당 중식당 등을 새롭게 단장해 60%의 매출성장세를 보이고있다. 해운대그랜드호텔과 조선비치호텔도 영화상영을 새벽까지 연장, 50%정도 매출이 늘고 있다. 유통업체 역시 영업시간 연장을 통해 매출증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할인점인 엘마트의 마감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10시30분으로늘려 매출을 평소보다 30%이상 늘리고 있다. 세원백화점은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태화백화점은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로 연장영업해 10%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메가마켓과 이마트, 아람마트 등 대형할인점들도 피서객 특수를 누리면서 평소보다 20%이상 매출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 6월말 개장한 해운대구 올림픽공원내 자동차야외극장 씨네파크도 휴가철을 맞아 하루 입장차량수가 평일 4백명 주말 8백여명에 이르는 등지난달말보다 2배이상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날씨가 흐려 매출이 크게 줄었으나 지난3일부터 무더위가 이어지자 호텔과 백화점 등이 다양한 고객유치전략을 마련해 짭짭한여름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