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 불공정거래조사 착수 .. 미결제약정한도 확대적용

증권거래소는 12일 선물시장이 투기장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일부에서 불공정거래를 일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이를 근절키 위한 추적조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추적대상에는 일일 선물거래량의 20%선에 육박하고 있는 D증권과 고객주문 내용을 보고 이를 이용해 자기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진 일부 증권사가 포함된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소는 이와함께 소수 특정세력에 의한 가격조정을 막기위해 현재 증권회사에만 적용하던 미결제약정 보유수량 한도(5천계약)를 모든 투자자에게 확대해 9월1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개인들의 선물시장 참여를 제한하기 위해 위탁증거금및 위탁수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증권계 일부의 건의는 시장 위축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신풍호 증권거래소 선물시장부장은 "올들어 선물시장이 급성장해 개인투자자비중이 86%에 달하고 일부에서는 과열 조짐도 나타나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