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체들, 대미수출 확대에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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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두산경월,보해양조등 소주업체들이 대미수출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증류주 판매면허를 소지한 업체에 한해 소주판매를 허용하던 것을 내년 1월부터는 일반식당도 소주를 팔 수 있도록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진로는 캘리포니아주의 이번 조치로 내년도 대미수출량이 최소한 30-40%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현지매체 광고를 늘리고 LA다저스의 박찬호선수 경기와 연계한 각종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또 고객층을 한인교포에서 일본인,미국인으로 넓혀나가기로했다. 두산경월은 오는 9월부터 캘리포니아 지역에 대한 광고와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수출용 신제품개발을 서두를 예정이다. 보해양조는 뉴욕중심의 판매체제를 캘리포니아와와 하와이로 광역화하기로 하고 현지 수입업체를 신규 모집중이다. 보해는 이번에 모집하는 수입업체를 판매거점으로 활용,한인식당등에 보해소주를 집중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또 오는 9월중 자사 주력상품인 곰바우소주(한병 3백75ml) 20만병과 매취순(한병 3백75ml) 5만병을 현지 수입상인 보해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진로 관계자는 "소주업체들의 미국시장진출은 일본보다 5년 빠른 지난 74년도 이뤄졌으나 일반식당의 소주판매가 금지돼 수출량은 일본의 30분의 1수준인 1천2백30ml(97년기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서명림 기자 mr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