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한때 147엔대로 밀려...홍콩.싱가포르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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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이틀만에 다시 달러당 1백47엔대로 떨어졌다. 홍콩과 싱가포르 주가도 급락했으며 러시아의 상황이 계속 악화돼 루블화 평가절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도쿄시장에서 엔화는 홍콩주가가 4%나 폭락하는 등 아시아경기악화에대한 우려로 한때 전날보가 1.24엔이 낮은 1백47.16엔까지 내려갔다. 닛케이 평균주가도 한때 1백30엔(0.8%)까지 하락했었으나 3엔이 상승한 보합세로 마감됐다. 이날 홍콩의 항생지수는 홍콩달러화에 대한 투기세력의 공격이 계속되면서전날보다 4%나 폭락한 6천5백85.24로 5년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증시의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도 중국 위안화 절하 우려등으로 약3% 빠졌다. 주강 인도주재 중국대사는 "엔화가 계속 떨어지면 어쩔수 없이 위안화도 절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불안을 자극했다. 한편 러시아 경제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엔저와 위안화 절하우려와 함께 제3의 세계경제불안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스크바 증시의 주가는 12일 2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지고 루블화 가치도 미달러당 6.315루블로 90년대초 구소련이 해체된 후 최저를 기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