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텍스, 독자브랜드로 내수시장 진출

세계적인 와이셔츠업체인 보우텍스(대표 박학경)가 "바치"와 "좋은 느낌"이라는 2개의 독자브랜드로 이달 하순부터 내수시장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에 공장을 갖고 연간 1천만장 이상의 와이셔츠를 생산,미국지역에 주로 수출해온 업체다. 물량면에서 지난해 세계 2위,미국시장점유율은 1위를 차지했었다. 조지알마니 크리스챤디오르 런던포그 캘빈클라인등 세계 굴지업체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해왔다. 내수제품중 바치는 유명백화점,좋은 느낌은 할인점을 통해 판매하는등 2원화된 마케팅전략을 펴기로 했다. 이미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부산점,홈플레이스 프라이스클럽등과 입점계약을 맺었다. 제품가격은 바치가 4만원대의 중고가,좋은 느낌은 2만~3만원대의 중저가로 책정했다. 회사측은 내년에 50억원,후년에 1백억원의 내수목표를 잡았으며 3년째에는 국내 최대 내수판매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제품중 일부는 국내 관계사에서,일부는 해외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보우텍스의 강성윤 내수사업본부장은 "지난 9년동안 일류제품의 수출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최고품질의 제품을 중저가로 판매키로 했다"며 "세련된 스타일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02)549-6187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