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상반기 최악 적자] 흑자전환 35개사 그쳐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2월결산법인 5백49개사중 28%인 1백54개사의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흑자로 전환한 회사는 35개사에 불과했다. 적자전환 기업 = 부실채권 급증과 대손충당금 1백% 적립 등으로 은행들이대거 적자로 전환됐다. 시중은행중에서는 조흥 한일 상업 외환은행등이, 지방은행 가운데선 대구 경남 부산 광주은행등이 적자로 전환됐다. 건설업체도 주택경기침체가 지속되고 공사수주가 급감함에 따라 적자로 전환된 회사가 많았다. 동아건설은 대규모자금이 투입된 주택부문의 자금회수가 부진한데다 공사및 분양원가율 상승과 금융비용 급증으로 2천8백3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극동건설 서광건설 한라건설 삼호 삼익건설 금호건설 일성건설 고려산업개발 우방 등도 원가상승과 단기조달금리 상승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반도체 3사 가운데선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D램 가격하락과 금융비용 증가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판매부진으로 기아자판 현대자동차써비스 대우자판도 적자로 돌아섰다. 흑자전환 기업 = 재산 처분에 따른 특별이익 발생으로 흑자로 돌아선 회사가 많았다. 대한항공은 항공기등 유형자산처분이익 3천2백28억원, 외환환산이익 93억원등 4천8억원의 영업외수익을 올린데 힘입어 5백84억원의 흑자를 냈다. 삼성중공업은 중장비기계사업부문을 스웨덴 볼보사에 매각해 얻은 차익 6백2억원을 특별이익으로 계상했다. 한진건설은 1백25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제주 KAL호텔 매각으로 2백50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해 25억원의 단기순이익을 올렸다. 골판지업체인 한국수출포장과 아세아제지는 판매수량은 감소했으나 골판지제품가격 인상과 그에 따른 매출증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출비중이 99.9%인 한국전기초자는 브라운관유리부문의 가동률이 1백%를 기록할 만큼 수출주문이 밀려들어 55%의 매출성장과 함께 큰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사조산업은 통조림용참치의 판매가격 인상과 어획량 증가에 힘입어 3년연속적자에서 벗어났다. 코카콜라와 결별했던 범양식품은 "815독립 콜라"등 신제품의 판매호조로 흑자로 돌아섰다. [[ 흑잔전환 주요기업 단기순이익 ]] (단위 : 백만원) 대한항공 : 58,414 삼성중공업 : 51,473 한국전기초자 : 19,840 극동도시가스 : 15,604 삼성항공산업 : 14,340 충남방적 : 14,140 한솔 : 9,534 일경통상 : 8,058 한국수출포장 : 7,633 삼익악기 : 6,602 호텔신라 : 6,366 금호케미칼 : 3,182 송원칼라 : 3,152 사조산업 : 3,133 삼영화학공업 : 2,756 아세아제지 : 2,681 한진건설 : 2,500 범양식품 : 1,691 삼영모방공업 : 2,756 대한펄프 : 1,064 한성기업 : 1,031 한국화장품 : 783 미창석유공업 : 605 에넥스 : 502 백광산업 : 497 영창악기제조 : 479 한창제지공업 : 444 신성무역 : 374 [[ 적자전환 주요기업 당기순이익 ]] (단위 : 백만원) 조흥은행 : -931,971 한일은행 : -820,419 한국상업은행 : -556,758 한국외환은행 : -549,116 현대전자산업 : -330,412 대구은행 : -288,205 동아건설산업 : -283,288 고합 : -251,572 LG반도체 : -249,168 LG금속 : -228,245 경남은행 : -228,245 나산 : -201,382 부산은행 : -201,020 광주은행 : -192,921 대한중석 : -175,867 기아자동차판 : -141,959 쌍용양회공업 : -97,320 신원 : -96,086 국제상사 : -94,570 고합물산 : -93,134 한화에너지 : -88,859 우방 : -87,860 대선주조 : -84,392 극동건설 : -78,485 선진금속 : -65,338 효성물산 : -49,843 금호건설 : -49,010 산내들인슈 : -47,80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