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지은-추아시리폰, 결승 격돌..US 여자아마챔피언십

박세리가 미국 여자프로골프에서 정상에 진입한데 이어 미국 여자아마추어골프에서도 한국선수가 정상등극을 눈앞에 두었다. 주인공은 박지은(19.미 애리조나주립대1). 박지은은 아마추어대회로는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98US여자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에서 16강 8강 4강전을 무난히 통과한뒤 결승에 올랐다. 한번만 이기면 여자아마추어 최강자가 되는 것이다. 결승전 상대는 태국계 미국인 제니 추아시리폰(미 듀크대3). 추아시리폰은 98US여자오픈에서 연장끝에 박세리에게 1위를 내주었던 강자. 그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덕분에 박지은을 제치고 현재 미국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추아시리폰은 그러나 지난 5월말 열린 미국NCAA챔피언십에서 박지은(3위)에이어 5위를 했고 웨스턴아마추어챔피언십 16강전에서도 박에게 패한바 있다. US여자오픈전까지만 해도 박지은에게 열세를 보였던 선수다. 추아시리폰은 US여자오픈 연장전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 연속 한국선수에게 메이저타이틀 정상을 내줄수는 없다는 결의다. 현지 언론이나 미국아마추어골프계에서는 박지은-추아시리폰의 대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박선수측은 전했다. 결승전은 16일 10시(현지시간)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박은 이에앞서 14일 미시간주 바톤힐스CC에서 열린 8강전에서 영국대표팀 주장인 일래인 테크리프를 17번홀에서 2업(2홀차)으로 이겨 4강에 올랐다. 특히 16번홀까지 1업으로 오다가 17번홀(파5)에서 2온후 7m이글퍼팅을 성공,환호를 받았다. 박은 15일 열린 준결승전에서도 모시 뉴튼을 17번홀에서 2업으로 눌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