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부담 금융규모 15조원에 육박...상장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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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중의 IMF고금리속에서 상장회사들이 부담한 금융비용 규모가 1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상장회사협의회는 금융업을 제외한 12월말결산법인들의 금융비용을 조사한 결과 4백58개 상장사의 상반기중 금융비용은 모두 14조9천18억원으로 작년 하반기(9조6천82억원)보다 55.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금융비용이 매출액의 얼마 정도인지를 표시하는 금융비용부담률은 7.14%를 기록해 작년 하반기의 4.83%와 비교해 2%포인트이상 급등했다. 특히 제조업종의 금융비용부담률은 9.75%로 건설 무역업같은 비제조업종의 부담률(4.64%)보다 배이상 됐다. 제조업체의 경우 1천원어치 물건을 팔아 97원이상을 금융비용으로 날린 셈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제지 비금속 조립금속 기계 운수장비 건설업등이 10%이상의 높은 금융비용부담률을 기록했다. 반면 도매업 전기업 출판인쇄업등의 부담률은 5%미만으로 대조를 이뤘다. 양홍모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