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돕기 대학도 나섰다'..연세대 등, 등록금면제 혜택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등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연세대는 18일 1억2천만원의 특별예산을 책정, 수해지역 학생들에게 "수재 특별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 대학은 수해피해 학생들의 장학금지급 신청이 예상보다 많을 경우 "근로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화여대도 최근 실.처장회의에서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수해지역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서강대와 한양대도 수해 학생들에게 2학기 등록금 전액 또는 수업료를 면제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성균관대는 실업자 자녀나 가계 곤란자에게 지급되는 "IMF 장학금" 5천만원을 수해 학생들에게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경희대도 수해지역 학생들에게 등록금 분할납부제를 적용키로 했다. 이밖에 서울대는 경제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자금을 빌린뒤 졸업 후 갚는 "대여장학금"제도를 지난해까지 2억원 규모로 운용했으나 올해부터는 연간 4억원으로 늘려 수재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