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금하락폭 경쟁국중 가장 커

우리나라의 달러표시 임금하락폭이 주요 경쟁국중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은행이 일본무역투자진흥회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우리나라의 달러표시 임금수준은 지난해 6월 월평균 2천9백92-3천9백20달러에서 작년 12월에는 2천2백5-2천6백19달러로 6개월사이에 30.2% 감소했다. 이에비해 말레이시아는 1천2백85-2천4백2달러에서 1천1백81-1천6백27달러로23.8% 줄었다. 같은 기간 임금감소폭은 싱가포르 22.5% 일본 11.9% 대만 8.1%순이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달러표시 임금이 크게 하락한 것은 외환위기이후 원화값이 크게 절하된데다 유휴노동력이 증가,실질임금도 감소세로 돌아선데 따른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부동산경기침체를 반영, 땅값도 말레이시아에 이어 두번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작년 6월 우리나라의 땅값(천안외국인 전용공단의 경우)은 평방미터당 1백74달러였으나 작년12월에는 1백34달러로 23.1% 하락했다.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는 36.2% 떨어졌다. 이어서 대만(타이페이) 12.1% 일본(요코하마) 11.9% 싱가포르(연 임대료) 11.8% 순으로 땅값이 하락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