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다이제스트] '박세리 아이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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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 미국LPGA에 합류한 뒤 가장 자신있게 구사하는 것은 아이언샷이다. 장타자이미지가 강했기에 다소 의외다. 박의 아이언샷은 정확하다. 치는 곳이 페어웨이라면 거의 핀에 근접시켜 버디기회를 만든다. 아이언샷 백스핀은 남자 프로들 못지않다. US여자오픈같이 코스세팅이 까다로운 곳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도 이 백스핀에 의한 과감한 공략 덕분이었다. US여자오픈때 아이언샷 임팩트직후 모습은 전체적으로도 흠잡을데 없는 폼이지만 아마추어들은 두 가지를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첫째는 양손 모양이다. 테니스나 탁구에서 스매싱할 때의 손모양과 다름없다. 오른손이 왼손위로 겹쳐 올라가면서 릴리스가 되는 것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임팩트후 위와 같은 손모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드레스상태의 손모양그대로 폴로스루로 이어진다. 그러면 대부분 슬라이스로 이어진다. 물론 임팩트가 견실하지 못해 제거리도 안난다. 피니시도 끝까지 이뤄지지 않는다. 둘째는 항상 강조되는 머리위치. 임팩트가 이뤄졌는데도 박의 시선은 볼이 있던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인-아웃의 스윙궤도 및 볼과 클럽의 견실한 접촉을 이끌어내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아마추어들은 임팩트가 되자마자 시선이 볼을 좇는다. 머리와 몸을 먼저 들어버리게 된다. 제대로 된 타구가 나오지 않을 것이 뻔하다. 박세리처럼 머리를 붙잡아두려면 어드레스할 때 볼의 오른쪽 끝부분에 시선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