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 삼성계열사.인수은행 주식 집중 매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유상증자를 실시중인 삼성그룹 계열사와 부실은행을 인수한 은행들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지난21일 현재까지의 매매동향에서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위 종목에 3개의 삼성그룹계열사들이 포함됐다. 삼성전관의 순매도규모가 1백91억원어치인 것을 비롯 삼성중공업 1백89억원어치,삼성전기 93억원어치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싯가 할인발행으로 주당자산가치가 희석될 것을 우려하는데다 주식보유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유상증자와 관련된 주식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2백57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신한은행(2백2억원)주택은행(1백53억원)등 부실은행을 떠앉은 은행들도 대거 처분했다. 부실은행 인수 건과 관련해 매수청구권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정부의 유권해석으로 매물이 늘어났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