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4일오전 임시국회 소집.예산안등 심의 착수

여야는 24일 오전 제196회 임시국회를 소집,98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관련법안을 중심으로한 계류법안 심의에 다시 착수한다. 이번 임시국회는 이날부터 26일 오전까지 상임위 활동을 벌인 뒤 26일 오후엔 정치 및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또 27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이어 28,29일 이틀동안 상임위 활동을 한 다음 9월1,2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도 제대로 운영될 지는 미지수다. 여야가 상설소위 배분문제를 타결짓지 못한데다 특히 오는 31일에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당권 향배의 추이를 지켜보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줄서기"경쟁이 가열되고 이때문에 이들 의원이 국회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을 것은 불문가지다. 따라서 추경안 및 각종 법안의 졸속 심의와 처리가 또다시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 출범후 7차례 소집된 임시국회는 사실상 "개점 휴업"이었다. 비등하고 있는 국민들의 비난여론을 감안할때 이번 임시국회까지 파행과 비정상으로 점철될 경우 "국회 무용론"의 확산은 분명하다. "무능의원 퇴출"을 포함한 정치권에 대한 "구조조정"요구와 "무노동 무임금"원칙 적용 등 여론의 비판 목소리가 한층 격앙될 것이란 얘기다. 한편 제195회 임시국회는 22일 본회의에서 국회 상설소위 설치에 관한 규칙안 등 3건의 안건만 처리하고 폐회했다. 예금자보호법개정안 등 41건의 민생관련 법안을 포함,총 3백7건의 법안은 심의한번 제대로 못한채 196회 임시국회로 처리가 미뤄졌다. 김삼규 기자 eske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