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꽃자리' .. 정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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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히 비 내리던 봄날 부드러운 그대 입술에 처음 내 입술이 떨며 닿던 그날 그 꽃자리 글썽이듯 글썽이듯 꽃잎은 지고 그 상처 위에 다시 돋는 봄 그날 그 꽃자리 그날 그 아픈 꽃자리 - "창작과 비평" 가을호 ------------------------------------------------------------------------ > 45년 경남 창원생. 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답청''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등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