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부가가치 높다' .. 경제파급효과 2003년 6조8천억

위성방송은 관련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고 경제적 부가가치 유발효과가높아 조기도입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연구소는 "국내위성방송 활성화를 위한 경제, 제도적 연구"라는 보고서(책임연구원 오택섭 고려대교수)를 통해 99년에 위성방송을시작할 경우 4년뒤인 2003년엔 경제적 부가가치가 1조7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주로 문화적 측면에서 위성방송의 영향을 분석한 기존 방송보고서와 달리 산업적 경제적 측면에서 정량적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소는 위성방송을 시작하면 산업전체의 생산유발효과가 99년 1조5천억원,2001년 3조2천억원, 2003년엔 6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부가가치는 99년 5천5백억원, 2001년 1조2백억원, 2003년 1조7천6백억원으로 연 30%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창출효과도 2003년에 6만2천여명으로 0.27%의 실업률감소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산업방송서비스 뉴스관련서비스 예술 스포츠 등 문화산업분야에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된 반도체(부가가치율 46%,93년기준)보다 더 높은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연구는 무궁화위성 방송용중계기(BS)와 데이콤위성 통신용중계기(CS)가통합서비스(1백28개 채널)된다는 것을 가정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또 외국의 직접투자, 경제적 퇴출인구의 흡수 등 1백% 새로운 자원의 투입만을 상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숙명여대 안석환 교수(경제학과)는 "위성방송산업은 고용창출 등 경제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크다"며 "다른 분야에 투입될 자원이 이전된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조기도입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숙명여대 박천일 교수(정보방송학과)는 "위성방송 조기도입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프로그램 부족과 이에 따른 영상물수입증가는 현재와 같은 지상파중심의 방송구조 때문"이라며 "위성방송의 도입이 오히려 비효율적인방송시장 구조조정을 촉진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