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추적] 대우 '대규모 유상증자설' .. 불가능

대우=조만간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제재로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길이 좁혀지자 유상증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초 대우가 자사주펀드에 60억원을 가입한 것도 증자에 앞서 주가를 관리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한다. 증권업계가 이 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이를 대우그룹 계열사 유상증자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기때문이다. 삼성그룹에 이어 대우그룹마저 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선다면 증시 수급구조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주가가 2천원대에 머물고 있는데 누가 액면가 증자에 참여하겠느냐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대우그룹 11개 상장 계열사중 액면가를 웃도는 종목이 대우증권 단 하나뿐이라서 다른 계열사들 역시 증자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