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승인 5개 은행장들 금감위서 면접

조흥 외환 등 조건부 승인을 받은 5개 은행의 은행장들은 25일 오후 금융감독위원회 면접을 치뤘다. 지난 7월 각 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 이행계획서를 승인받기 위한 것이다. 이날 면접에는 위성복 조흥은행장 홍세표 외환은행장 김경우 평화은행장 민창기 강원은행장 곽원영 충북은행장등이 참석했다. 금감위에선 은행장들에 대해 합병계획 외자유치를 비롯한 추가증자방안을 따져 물었다. 또 인원 감축등 자구계획과 무수익여신 감축계획등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캐물었다. 이 자리에서 조흥은행장과 외환은행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합병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는 별도로 연내에 각각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조흥 외환은행장은 경영정상화와 관련, IBRD가 작성한 설문에도 소상히 응했다. 강원 평화 충북은행장은 작년말 대비 30%의 인원을 연내에 줄이는 내용의 자구계획을 설명하며 승인을 요청했다. 금감위는 은행장들의 답변을 토대로 이번주말께 이행계획서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