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수술 산모 체내서 15cm 핀셋 발견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의 체내에서 길이 15cm가량의 의료용 핀셋이 뒤늦게 발견돼 가족들이 해당병원에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이아무개(32.경기 구리시)씨와 가족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9년8월과 92년 10월 구리시에 있는 조영열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첫 아이와 둘째를 낳았다. 이때부터 복부 왼쪽에서 찌르는 듯한 아픔이 계속돼 조 산부인과를 찾아가복통을 호소했으나 그때마다 수술후유증이라며 간단한 응급조치만 받았다는것이다. 이씨는 지난 95년 7월 세째 아이를 남양주시 도농동에 있는 주리애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했다. 이때도 통증이 있었으나 후유증이려니 생각하다가 지난 7월 10일 자동차 접촉사고를 당한뒤 구리시 동서외과에 입원중 CT 촬영과정에서 의료용 핀셋이발견됐다. 두 산부인과측은 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제거수술과 함께 보상을하겠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