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평범...버디경쟁 .. '레일클래식...박세리 5승 가는길'

."코스는 평이하다. 따라서 버디 아니면 의미가 없다" 박세리가 28일 티오프하는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개최지인 미 일리노이주 레일GC는 코스난이도가 높지 않다. 전장이 6천4백3야드, 파는 72다. 파4홀의 평균길이가 3백72야드, 파5홀은 5백8야드로 짧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신디 피그 쿠리어가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대회 최저타수는 91년 팻 브래들리가 세운 19언더파 1백97타. 박세리가 시즌 5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조건 버디숫자를 늘려야 한다. 평범한 코스에서는 잘하는 선수나 못하는 선수나 언더파를 칠수있다. 하루 2~3언더파 수준으로는 우승권에 다가설수 없다. 이 대회는 3라운드로 치러진다. 첫날 삐끗하면 끝이다. 1라운드에서 적어도 5언더파를 쳐두어야 후반 우승경쟁이 수월해진다. 주최측은 평이한 코스를 보완하기 위해 러프를 깎지 않고 벙커모래도 묵직한 것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코스보완도 난이도를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보고 있다. 선수들이 신경써야 할 홀은 8번홀(5백31야드). 페어웨이 오른쪽에 워터해저드가 있으며 그린은 3개의 벙커가 에워싸고 있다. 더욱이 포대그린이다. 보통은 3온을 노리지만 우승경쟁권 선수들은 2온을 시도, 승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 1주일 휴식으로 심리.기량면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샷의 정확도가 많이 향상됐다고 알려왔다. 25일(현지시간)에는 골프장에 나가 1시간정도 샷을 가다듬었다. 오후에는 현지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주최측이 지역인사를 초청해 프로암대회를 하는바람에 대부분 선수들이연습라운드를 하지 못했다. 시카고에 사는 한 재미교포는 떡볶기 순대 김밥 등을 현지로 가져와 박선수측에 제공하는 열의를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