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on BIZ] 현장서비스 강화 '국민기업'으로 ..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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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하는 한전" 한국전력이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9월을 고객의 달로 정해 대대적인 현장서비스에 나선다. 전력소비 감소에 따라 수요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수해와 실직의 고통을 덜어줌으로써 국민기업으로 다시 자리매김한다는 목적도 있다. 한전은 우선 가가호호를 찾아 현장서비스를 집중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해지역엔 전등이나 콘센트, 누전차단기등을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침수됐던 건물은 누전되는 곳이 없는지 검사해 주기로 했다. 심야 유휴전력을 쓰는 고객들에게도 무상 점검서비스를 해준다는 방침이다. 제대로 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사업소별로 서비스 지도요원을 양성키로 했다. 모두 8백명 가량을 선정해 삼성 서비스 아카데미에 교육을 의뢰해 둔 상태다. 이들은 교육을 마친후 소속 사업소로 복귀해 서비스 기법을 전파하게 된다. 한전이 이번 행사에서 역점을 둔 부분은 실직자 지원 프로그램. 고객 기본정보를 다시 정리하는 데 일용직 2백40명을 뽑아 투입키로 했다. 또 발전소등을 찾는 고객들을 안내하는 도우미로 1백38명을 채용한다. 채용기간은 1개월로 필요한 재원은 대략 2억6천만원 가량. 한전 관계자는 "전력 판매난으로 자금사정이 안좋지만 고용창출로 국민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일용직 채용외에도 한전프라자와 5대 광역시 지사에서 실직자 대상으로 창업.부업강좌를 운영한다. 서울지역 본부와 14개 지사에선 컴퓨터 교육도 벌일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