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선진7개국 2선자금 80억달러 조기지원 정식요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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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러시아사태로 외환수급의 어려움이 예상됨에따라 미국 일본등 선진 7개국(G7) 2선자금 80억달러의 조기지원을 정식 요청키로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정부는 내달 2일 김대중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열고 2선자금지원의 정식 요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살아남기"위해 현재 4백억달러선인 가용외환보유고를 5백억달러 선으로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선자금지원 문제는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추가로 7조원,한일은행과 상업은행에 5조원 등 4개 은행에 12조원의 자금을 지원해 구조조정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이들 4개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은 정부출자 또는 부실자산의 매입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9월중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 짓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