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주력상품 : '차별화 양상'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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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회사 주력상품이 차별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 같이 "무배당" "암보험" 등 모든 보험사가 남들과 비슷한 성격의 상품을 판매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격으로 분화되고 있는 것. 보험사 1차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보험사들이 차별화시대의 중심에 서 있다. 과거처럼 천편일률적인 상품개발 전략을 답습하다가는 더이상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IMF체제에 접어들어 고객들의 욕구가 다양해진 점도 상품 차별화를 성큼 앞당기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빡빡해진 가계 사정을 반영해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보장범위를 고객필요만큼으로만 최소화하는 절약형이 있는가하면 가능한 모든 위험을 보장하는 종합형도 나오고 있다. 주력상품이 겨냥하는 피보험자도 가족 부부 학생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피보험자의 중도변경이나 보험금의 중간정산등이 가능한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 재테크 상품들도 보장기능을 강화하거나 수익률을 극대화하도록 변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금보험 종신보험등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명예퇴직 등 조기퇴직 우려가 커지면서 능력있을 때 노후에 대비하려는 고객들의 심리를 겨냥한 상품이다.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종신보험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소량다품종이라는 메가 트렌드(세계적 신조류)가 보험상품에도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 생명보험회사별로 다양한 상품이 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