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 봇물] '창업/재취업 보여요'

"요즘 우수한 대학생은 곧바로 창업한다. 더 뛰어난 학생은 졸업전에 벤처 세계로 뛰어든다" 미국 스탠퍼드대 교무담당교수가 "인재가 안들어온다"고 푸념하는 기업 인사담당 임원을 위로하며 건넸다는 말이다. 경제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도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최근 서점가에는 창업과 재취업에 관한 책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넌 취직하니 난 벤처창업한다"(이태형 저, 한국경제신문사)를 비롯해 "21세기의 화이트칼라 유망직종 50선"(한국노동연구원편간), "IP창업 성공가이드"(유혜구 저, 한컴프레스), "맨손 창업.맞춤창업 BEST74(양혜숙 저,가림출판사), "도전해볼만한 이색직업 72가지"(김만행 저, 아선미디어),"성공신화를 창조한 사람들"(박선욱 저, 동광출판사), "배운 밑천으로 승부하라"(강무현 저, 너와나미디어) "어라! 돈이 보이네"(안흥찬 저,무당미디어)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21세기는 여성의 세기 핑크칼라 성공시대"(윤은기 저, 무한), "여성을 위한창업길라잡이"(박창수 저, 인화)도 가세했다. 실용정보에 초점을 맞춘 이들 책은 IMF회오리에 휘말린 실직자와 창업지망생들의 새 출발을 돕고 있다. "넌 취직하니 난 벤처창업한다"에는 벤처기업의 사업 아이템부터 자금마련 전략까지 첨단 창업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기술개발과 특허관리 부분을 별도로 수록해 다른 창업지침서들과 구별된다. 저자는 "벤처기업이야말로 소자본과 기술집약 시장개척 고부가가치를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요구된다"며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젊음이 가장 큰 밑천"이라고 강조한다. "21세기의 화이트칼라 유망직종 50선"은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고급 인력들에게 돌파구를 마련해주는 가이드북. 특허관리담당, 컴퓨터 보안전문가, 밀레니엄버그 해결사 등 지식.정보화 직종을 비롯 금융상품개발 아웃소싱 관리담당 등 전문기술관련 직종,고객상담 판매채널관리 등 마케팅 직종, 국제회계.금융및 국제계약담당 등 국제화 관련 직종에 대한 안내가 들어있다. 재취업 지원제도와 전국 훈련기관 정보도 실렸다. "여성을 위한 창업 길라잡이"는 여성의 소규모 창업방법을 연령별로 소개하고 각 업종의 취급상품과 대상고객, 입지조건, 시장현황및 전망,운영방법 등을 정리했다.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성공담과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업종, 한국에 없는 이색 사업도 알려준다. "배운 밑천으로 승부하라"는 맨손으로 성공을 이룬 11명의 경험담을 통해 창업의 지름길을 안내한다. "도전해볼만한 이색직업 72가지"는 낙농종사원에서 연예인 매니저, 컴퓨터 게임 시나리오 작가까지 72개 유망 직종에 대해 업무성격과 취업방법, 전망 등을 다뤘다. "어라! 돈이 보이네"는 저성장 시대의 투자전략과 주식 부동산 금융상품의 운용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실직자가 재테크에 주의해야 할 10계명도 들어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