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 격감...작년의 절반수준에 그쳐

외환거래가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격감했다. 한국은행은 2일 "외국환은행의 파생외환상품 거래동향"을 통해 지난 2.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총 외환거래(현물환+파생외환상품)규모는 2천5백7억달러로 작년 4.4분기(4천8백24억달러)보다 48.0%(2천3백17억달러) 감소했다고발표했다. 외환거래규모는 작년 3.4분기에 5천7백44억달러에 달한뒤 4.4분기 4천8백24억달러 올1.4분기 2천8백21억달러 2.4분기 2천5백7억달러등으로계속 감속하고 있다. 지난 2.4분기중 선물환과 금융선물거래등 파생외환상품 거래규모도 7백31억달러에 불과,작년 4.4분기(1천5백6억달러)보다 51.5%(7백75억달러) 줄었다. 선물환거래는 작년 4.4분기 1천2백68억달러에서 6백26억달러로 감소했다. 금융선물거래도 2백39억달러에서 1백5억달러로 격감했다. 이처럼 외환거래규모가 격감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의 거래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은행 및 기관투자가들의 유럽통화 표시채권투자감소 등으로 환율변동위험 회피를 위한 외국통화간 선물환거래 및 금융선물거래수요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