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도 해외차입금 상환 압박 받아...한은 밝혀

외국인투자기업도 일반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해외로부터 차입금상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일 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투자기업이 해외에서 단기로 빌린 외화자금은 3억1천2백만달러로 작년말(3억3천8백만달러)보다 2천6백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차입금잔액이 줄어든 것은 상반기중 신규차입은 3천8백만달러에 그친 반면 상환액은 6천4백만달러에 달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는 외국인투자기업에 외화를 빌려준 해외 금융기관들이 국내 경기악화를 우려해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고 상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말 현재 해외로부터 단기외화자금을 빌려쓰고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은 총17개로 작년말(18개)보다 1개 줄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