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구조조정안 발표, 내일로 연기

5대그룹은 반도체를 포함한 7개업종의 구조조정 계획을 3일 발표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석유화학 철도차량 항공 발전설비 정유 자동차등6개업종의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이날중으로 반도체 구조조정 협상을 매듭,3일 일괄발표키로 했다. 반도체 협상과 관련,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전경련 중재로 이날밤 늦게까지 협상을 벌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반도체 협상이 매듭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합의안 도출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5대그룹은 이날 오후 반도체를 제외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각사별 검토를 마치고 발표문안을 확정했다. 자동차는 기아자동차 낙찰 이후에 다시 합의키로 했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전경련 태스크포스는 당초 2일중으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키로 했으나반도체 부문의 이견으로 발표를 늦췄다. 태스크포스 관계자는 "6개 업종만으로는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7개업종의 일괄타결안을 마련,발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