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여객기 캐나다서 추락 .. 탑승 생존자 파악안돼

승객과 승무원 2백27명을 태운 스위스항공 소속MD-11 여객기가 2일 밤(현지시간) 캐나다 노바 스코샤주 핼리팩스 인근 대서양에 추락했다. 핼리팩스 구조대는 추락현장에서 일부 생존자를 구조,군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그러나 정확한 생존자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고기 잔해는 핼리팩스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페기만 연안에서 발견됐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한국시간 3일 오전 9시30분) 뉴욕의 JFK공항을 이륙, 제네바로 향하던 중 오후 10시30분께 핼리팩스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한다는 무전교신을 한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방송은 조종사가 비상착륙을 위해 비행기 연료를 버리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사고 해역에는 허큘리스 수송기 1대와 헬기 2대 등이 급파됐으며 구급차50여대도 보내졌다. 사고 해역 인근의 한 주민은 "비행기가 매우 낮게 날아가는 소리"를 들었으며 잠시 뒤 "비행기가 무엇엔가 충돌한 듯 집 전체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