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파도

뭍을 때리는 파도엔 리듬이 있다. 몰려들었다가 물러나는 일을 되풀이한다. 그러다가 힘이 뭉쳐치면 순식간에 천지를 뒤덮곤 한다. 단 한번의 파도가 재앙을 만드는 일은 거의 없다. 세계경제 위기도 그런 파도와 흡사하다. 물러났다가 달려드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구촌의 경기후퇴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 위기가 물러나는듯 해도 주가가 기를 펴지 못하는 것은 다음 파도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도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해석이 엇갈릴 따름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