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대리점업계, 중기 수출지원 확대 나서...산자부

수입업무에 치중해온 무역대리점(오퍼상)업계가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확대에 적극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4일 수입알선.중개에 중점을 둬온 한국무역대리점협회의 기능을 보완,중소기업의 수출대행과 수출컨설팅 업무지원에 더 큰 비중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이후 수입급감으로 대리점 회원사의 경영난이 가중된데다 수출감소로 중소제조업체의 수출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무역대리점협회의 기능을 보완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앞으로 중소제조업체와의 거래알선 간담회를 수시로 열고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수출입업체간의 연결을 강화할 방침이다. 협회는 또 매년 2회에 걸쳐 전세계에 파견하고 있는 통상사절단에 수출가능업체를 많이 포함시켜 과거 수입위주의 통상활동에서 수출과 수입이 균형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렇게 되면 협회 1만3천개 회원사의 무역에 대한 지식과 약 5만개에 이르는 거래선을 수출증대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