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활성화돼야 구조조정 성공 .. 서강대 세미나

금융.기업 구조조정은 자본시장을 활성화시키면서 동시에 추진해야 성공할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4일 서강대 경영학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및 기업의 구조조정" 세미나에서 매킨지컨설팅 서울사무소 도미닉 발튼 컨설턴트는 노동시장의 유연성과함께 활기찬 자본시장은 구조조정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국의 경험과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발튼은 미국과 스웨덴의 금융및 기업구조조정 경험을 한국이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나라의 경우 금융과 기업이 동시에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며 부실자산의 정리 자본시장 활성화 인프라스트럭처(하부구조)의 발전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고 그는 소개했다. 발튼은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주식가치에 대한 정확한 평가기법을 개발하고 기업매수합병(M&A)시장을 육성하며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와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호지급보증, 강력한 노동운동세력, 사회안전망의 미비 등이 구조조정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지만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앞으로 18개월정도는 경기후퇴, 유동성부족상태, 기업부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조정이 성공할 경우 5년뒤면 또다시 높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