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현대 미국 반도체공장 양산체제..시장공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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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에 세운 반도체공장이 지난 8월말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갔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 5월 준공된 이 공장은 8인치 웨이퍼 2만8천장(64메가 D램 4백50만개)을 동시에 가공할 수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 공장에서 올해 64메가 D램을 6백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생산량을 6천만개로 늘려 약 4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전자는 미국내 양산체제 구축으로 현지 수요자들의 요구를 적시에 파악시장을 확대할 수있을 뿐만아니라 수입규제도 피할 수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 상무성의 덤핑판정에서 미소마진 판정을 끌어낼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6년 4월부터 97년 3월까지 판매된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반도체에 대해 지난 3월 12.64%와 7.61%의 덤핑 예비판정을 했으며 오는 9일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대의 미 현지 반도체공장에서는 회로선폭 0.22미크론m(1미크론m은 1백만분의 1m)의 64메가 D램을 생산하며 이중 70%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PC100용이다. 현대는 오는 11월부터는 생산제품을 전량 PC100용 64메가 D램으로 바꾸기로했다. 현대는 생산 제품을 미국 현지의 컴팩 인텔 IBM 등 대형 컴퓨터업체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는 미 현지공장의 양산체제 구축이 다른 외국업체들보다 2개월 빠른 준공 4개월만에 이루어져 투자비를 그만큼 조기회수할 수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가 미국의 반덤핑 수입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96년 착공, 올해 5월완공한 유진 반도체 공장에는 모두 13억달러의 투자비가 들어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