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뉴욕 고위급회담서 연락사무소 개설 합의

미국과 북한이 뉴욕 고위급 회담에서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에 합의했다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을 인용,"북한측 수석대표 김계관부부장이 뉴욕회담에서 미국측의 연락사무소 개설 제의에 동의했다"며 "양국간 외교관계 정상화를 향한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지난 94년 체결된 미.북 제네바 협정에서는 상호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추후 연락사무소를 대사관으로 승격시키기로 했었다. 아사히 신문은 또 김 부부장이 핵개발과 관련돼 의심을 받고 있는 지하시설에 대해 미국의 사찰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으며 오는 11월 미국을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