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170%로 낮춘다'..효성, 연내 비주력사업 매각 등

효성그룹이 비주력사업 매각, 계열사 합병등을 통해 연내 부채비율을 1백70%로 낮춘다. 효성 관계자는 8일 "미국 유럽 일본등과의 매각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계열사를 단일기업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차익등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이 현재 외국기업과 협상을 진행중인 매각사업은 효성생활산업 TPA사업 효성중공업 효성T&C 폴리프로필렌(PP)사업 한국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효성ABB등이다. 이가운데 TPA사업은 미국의 유니온사가 주간사를 맡아 유럽 화학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가격은 2억~2억5천만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효성 T&C의 PP사업도 도이치 모건그렌펠을 주간사로 유럽의 모업체와 1억5천만달러, 한국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도 합작선인 일본 미쓰비시등과 1억달러선에서 협상을 진행중이다. 효성중공업은 유럽과 미국의 중장비 업체들과 초기 단계의 매각논의를 벌이고 있다. 효성측은 중공업의 매각금액이 5억달러전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은 이가운데 TPA사업, PP사업, 한국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연내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이와는 별도로 효성물산, 생활산업, 중공업등 3개 주력사를 효성T&C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병차익도 5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자산 재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경우 재평가 이익이 9천6백억원에 달한다. 효성은 자산재평가 이익만으로도 현재 4백96%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2백13%로 낮출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연내 5억달러어치의 사업이 매각될 경우 부채비율을 1백70%대로 낮추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효성은 오는 15일 본사 강당에서 4사 합병을 위한 임시주총을 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