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Q&A] 창업시기 결정한후 자금운용계획 세워야

[문] 퇴직금을 중간정산해 7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했다. 현재 재산은 싯가 1억1천만원짜리 연립주택과 잔액이 5백만원 남아있는 금융자산이 전부다. 조만간 아내가 창업할 예정인데 자금을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은지.(전*윤.전자우편) [답]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주위 말만 믿고 무턱대고 투자해서는 곤란하다. 사업을 시작하려면 광범위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특히 개인 투자상담보다는 공공기관의 창업상담을 이용하는 게 좋다. 퇴직금은 일단 안전하면서 규모가 작은 사업에 전체 금액의 절반이내에서 투자할 것을 권한다. 모든 재산을 투자하면 위기가 닥쳤을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언제 창업할 것인지를 정한 다음 여유돈을 그 시기에 맞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창업시기가 1년뒤라면 세금우대예금에 분산 예치하는 것도 방법중의 하나. [문] 은행에서는 신탁자산이 부실해지는 경우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안전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는데.(이*달.우편) [답] 은행 신탁계정의 경우 손실에 대비해 일정비율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돼있다. 손실이 생기는 경우 우선 이 충당금에서 보전하게 된다. 그러나 손실상환준비 안전기금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 [문] 29세의 미혼여성으로 지난해 9천만원짜리 집을 전세금 5천만원을 끼고 구입했다. 당시에는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집을 샀는 데 집값이 오히려 1천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내년말쯤 결혼하려면 목돈이 필요한 데 어떻게해야 하나.(문*숙.전자우편) [답] 써야할 시기가 정해진 돈을 환금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사실상 투기에 가깝다. 지금이라도 집을 팔아서 금융상품에 예치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을 앞두고 주택을 급하게 처분하면 지금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집을 판 돈은 결혼자금으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1년제 실세금리 정기예금에 저축할 것을 권한다. 또 현재 갖고 있는 신종적립신탁은 만기가 결혼이전이므로 이 통장에 추가로 돈을 불입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문] 맞벌이 부부로 월평균 수입이 1백80만원 정도다. 현재 비과세가계신탁(월 15만원)과 1년제 정기적금(월 40만원), 저축성보험(월 11만원)에 들어놓고 있다. 바람직한 목돈마련 저축법을 알고 싶다.(권*영.우편) [답] 비과세저축은 일반 금융상품에 비해 실질 이자율이 2~3%포인트 높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는 게 좋다. 그러나 정기적금은 보통 1년이상 저축해야 세금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연히 비과세 상품에 비해 실질 이자가 낮다. 따라서 목돈마련이 목표라면 정기적금의 만기가 도래하면 불입금액을 비과세저축으로 옮길 것을 권한다. 연소득 2천만원이하의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인 근로자우대신탁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또 보험은 저축성 상품보다는 불의의 사고나 질병에 대비할 수 있는 보장성 상품에 가입하는 게 원칙이다. [문]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직장인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노후를 설계할 계획이다. 현재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하나씩의 세금우대통장을 갖고 있는 있다. 추가로 세금우대상품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는지.(이*식.우편) [답] 세금우대 정기예금 등의 소액가계저축은 전 금융기관을 통해 한사람당 1천8백만원까지 밖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추가로 세금우대 혜택을 받으려면 소액채권저축 가계생활자금저축 근로자(장기)증권저축 노후생활연금신탁 등에 가입해야 한다. 소액채권저축은 1천8백만원, 노후생활연금신탁은 2천만원, 근로자장기저축및 근로자증권저축은 월50만원까지 추가적인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농.수.축협 및 신협, 새마을 금고의 조합예탁금도 2천만원까지 혜택이 주어진다. 도움말:양맹수 주택은행 부천 심곡동 지점장 (032)668-4223 yms@hcb.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