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추적] 장기신용은행 '투신 연계 주가관리설'..사실무근

장기신용은행 =국민은행과의 합병과 관련해 합병비율 산정에서 입장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주가를 관리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주식의 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주가관리에 이미 나섰다는 소문에서 합병비율 산정결정을 앞두고 주가관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등 여러 갈래로 얘기가 떠돌고 있다. 장은 주가가 10일 상한가로 급등한 가운데 70만주 이상의 대규모 상한가잔량이 쌓인데에는 이런 루머들이 한 몫했다. 증권가에서는 장기신용은행이 투신사와 연계해 주가관리를 하고 있다는 보다 구체적인 루머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장기신용은행 관계자는 "주가관리는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며 앞으로도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과의 합병은 내부적으로도 급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사전에 이 사실을 알고 주가관리를 해왔다는 것은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은 합병발표를 토대로 "회사측이 당연히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는 귀납적인 추론이 확대해석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