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2010년 해양엑스포 유치 '3파전'

2010년 전남에서 열릴 국제해양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자체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010년 해양엑스포는 1백50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 행사가 열리는 2010년 5월에서 10월까지 6개월동안 3천만명이상의 관람객이 엑스포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로 항만 공항 등의 투자분을 제외하고도 엑스포타운 건설 등에 1조원가량의 경비가 소요돼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엑스포 유치를 위해 나선 지자체는 여수시 완도군 신안군 등 3곳. 이들은 경제.문화적 타당성과 수려한 자연경관 등을 홍보하며 적극적인 유치전략을 펴고 있다. 여수시 = 9백2km에 달하는 긴 해안선과 가막만 여자만 등 청정해역,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한려 해상국립공원을 권역내에 보유하고 있다. 대회개최에 필수적인 여수공항과 전라선철도 개량화사업 국도 17호선 확장 제2돌산대교 건설 여수~서 광양간 산업도로 등 교통망을 확보하고있다. 또 관광호텔 5개소, 1백60만평의 무술목유원지 등과 함께 해양수산종합박물관과 해양수산대학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양문화축제인 진남제, 거북선대축제, 남해안 생선요리 축제 등 각종 이벤트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완도군 = 외국의 해양엑스포는 대부분 세계적인 해양인의 기념비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성공적행사를 치뤘다. 오는 2010년은 해상왕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지 1천2백주년이 되는 해다. 제주 국제공항과 연계하는 유람선관광상품을 개발, 주 관람객이 될 일본 중국 대만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또 2002년 무안 국제공항에서는 40분내, 사초리 국제비행장에서는 20분대에접근이 가능하다. 숙박시설 등의 행사후 관리에 있어서도 현재 94%에 달하는 높은 분양률과 고급빌라의 신축이 늘고 있는 지역특성상 관광객숙소의 활용이 용이하다. 신안군 = 흑산도 및 홍도 해상국립공원과 월출산 국립공원, 해양유물전시관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철도 무안국제공항 목포신항만 등 육.해.공의 교통입지를갖춰 관광객의 접근이 편리하다. 또 목포지역을 중심으로 전라남도 7개 시군이 해양엑스포의 서남해안권 공동유치에 나서고 있어 지역간 유대와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 압해면 효지도와 배후의 복합단지를 이용하면 1백만평의 부지에 전시관 1백여동을 건립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해양엑스포 개최장소는 해양수산개발원국토개발연구원 등 5개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결과에 의해 최적의 위치로 결정될 것"이라며 "어떤 곳이 선정되던지 인근 관광코스와 연계할 경우 전남지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