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 인공위성, 지구궤도 진입"...토머스위원장 밝혀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크레이그 토머스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은 11일(한국시간)"북한은 지난 31일 발사한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말했다. 토머스 위원장은 이날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와 커트 캠벨 국방부동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북한관계 청문회에서 미 국립 우주항공국(NASA)의 견해를 인용,이같이 밝혔다. 그는 "NASA는 북한이 비록 제대로 기능은 못하고 있지만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는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지구궤도상에서 인공위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결론은 내려지지않았으며,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 부차관보는 "인공위성 발사 여부에 관계없이 북한이 발사한 것은 아주 세련된 다단계 중거리 탄도미사일로서 탄두 적재가 가능하다"면서 "이는 매우 우려할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