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완전경쟁시장

시장경제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참여자들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경쟁시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가정이 충족돼야 한다. 다름아닌 시장참여자들이 모두 가격수용자(price taker)라는 가정이다. 우리 주식시장의 모습을 보면 이러한 가정이 지켜지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이제기된다. 특정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선물시장을 압도하는 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곤 한다. 자국시장에서는 완전경쟁일지 모르지만 우리시장에서는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헤지펀드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논의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