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장기신용은행 합병] '어떻게 운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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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의 합병비율은 국민 1 대 장신은 0.54로 잠정결정됐다. 두 은행은 또 합병은행을 출범시키기전에 해외자본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합병비율은 합병은행의 임원진 구성에도 그대로 작용한다. 두 은행은 국민 8명, 장신은 4명으로 경영진을 짜기로 했다. 행장은 송달호 국민은행장이 내정됐다. 부행장은 장신은에서 맡는다. 외자유치와 관련, 국민은행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미국계 투자자들과 접촉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투자은행과 일반은행(커머셜뱅크) 각각 한 곳과 논의중인데 이번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계 투자자들이 조만간 장신은에 대한 자료도 넘겨받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외자유치 규모는 당초 예정했던 5억~6억달러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자가 들어오면 두 은행은 명실상부하게 국내 최대은행이 된다. 두 은행은 슈퍼리딩뱅크를 지향한다는 표현을 썼다. 이를 위해 두 은행은 "노하우통합"에도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소매금융(국민) 도매금융(장신은)은 물론 예금부문(국민) 채권부문(장신은)에 갖고 있는 노하우를 시너지(상승)효과 극대화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런 차원에서 장신은 점포를 독립사업부제 형태로 운영하고 연봉제를 조기 도입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