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버티기

기업부도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이달 들어선 1주일에 1~2개 꼴로 상장사 부도설이 나돈다. 자금난에 버티기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영업부진으로 쓰러지는 경우까지 있다. 부도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는 것.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내수마저 죽을 쑨다. 상반기 내수는 무려 28%나 줄어들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기업인 조사에서도 4분기 경기전망은 깜깜하기만 하다. 외국인의 주식팔기는 계속되고 있다. 환율과 금리마저 오름세다. 주식시장이 설 땅이 좁아지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