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산업무 IBM에 아웃소싱

대한항공은 전산업무를 한국IBM에서 아웃소싱하기로 하고 15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사장과 신재철 한국IBM 사장이 서명한 양해각서에서 앞으로 10년간 한국 IBM으로부터 전산분야의 서비스 지원을 받기로 했다. 주요 아웃소싱분야는 대한항공의 데이터센터 운영, 서비스센터 및 네트워크 관리,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구축 등이다. 대한항공은 전산부문에서 노하우와 설비가 뛰어난 IBM과 제휴함에 따라 연간 1백억원 가량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IBM의 전산데이터 운영서비스와 글로벌 항공네트워크를 통해 여행자들이 전세계 어디서나 PC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도입,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인터넷을 통한 고객확보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 인터넷에 기반을 둔 IBM의 e-비즈니스도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대한항공과 한국IBM은 연내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양호 사장은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나 네트워크 관리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IBM과 손잡게 됐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