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거평그룹 3사 기업구조조정위원회 회부

지난 7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으로 선정된 거평그룹 3사가 채권단의이견조정 실패로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처음으로 회부됐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5일 3차에 걸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방안을 논의했으나 보증채무 규모와 상환기간에 관한 채권단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기업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오호근)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외부인사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업구조조정 방향에 관해 최종결정을 하는 기구다. 거평그룹의 거평제철화학 거평화학 거평시그네틱스 등 3개사는 지난 7월16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7월23일 열린 채권단협의회에서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됐다. 기업구조조정협약에 따르면 채권단이 워크아웃플랜을 합의하지 못할 경우 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게 돼있으며 위원회의 결정에 따르지 않는 금융기관은 일정한 위약금을 물게 된다. 위원회는 조정신청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채권단에 조정의견을 서면통보해야하며 이때까지 이들 3개사의 채권행사유예기간은 연장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