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업체 단일화 바람직" .. 베츠 전 대우자동차 부사장

한국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업체들을 하나로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울리히 베츠 전 대우자동차 부사장이 14일 말했다. 베츠 전 부사장은 이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필요한 구조조정을 완결하는데 약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자동업체들은 제품이나 생산성면에서겉보기보다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 자동차업체가 "향후 세계시장에 제대로 진출하고 또 국제적인 추세에 따라 소형차에서 초호화 승용차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갖추기 위해서는 1개 회사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베츠 전 부사장은 "그렇게 할 경우 초기에는 실업이 늘어나겠지만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면 탄탄한 국제경쟁력을 바탕으로 오히려 일자리를 늘릴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자동차업체를 단일기업으로 통합하지 않으려면 위기극복의 대안으로 영국처럼 자동차 산업 전체를 외국기업에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츠씨는 지난 91-93년 대우자동차 기술고문으로 일했고 그후 연구개발담당부사장을 지냈으며 지난 1일 독일의 A.프리드르.프렌더사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