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S부문 지역별로 분리독립...종업원 인수 방식

삼성전자가 애프터서비스(AS)부문을 지역별로 나눠 EBO(종업원인수)방식으로 분리 독립시킨다. 16일 삼성전자는 1차로 전국 1백20개 지역서비스센터중 12개 센터와 전화접수창구 5개, 고장수리센터 2개등 22개 사업단위를 별도법인으로 분리 독립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전자 등이 서비스부문을 독립시킨 예가 있긴하나 이처럼 지역별로 나눠 분사시키기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에서 분사된 서비스센타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등 주요 도시 위치한 곳으로 서울의 경우 송파 마포 구로등 3개 서비스센터가 독립했다. 분리독립한 회사는 삼성송파서비스센타(주)처럼 지역명을 붙여 구분했다. 삼성은 또 고객들의 불만을 접수하는 전화접수창구도 서울창구를 삼성텔레서비스과 삼성텔컴으로, 부산을 토탈솔루션으로, 대구와 광주를 각각 삼성텔레서비스전문회사와 에니텔로 독립시켰다. 고장정도가 심한 제품을 수리해주는 고장수리센타도 화성전자와 에이스전자로 각각 분리시켰다. 삼성으로부터 분리된 이들 회사들은 기존의 소장이나 센터장이 대표를 맡았으며 자본금은 모두 5천만원으로 전액 종업원들이 출자했다. 삼성전자는 22개 사업단위의 분리독립으로 5백50명의 감원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들 회사에 3년간 사무실 집기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삼성은 이번에 분리독립한 회사들의 경영성과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나머지 서비스센터도 독립시킬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