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다산기술상] (수상자 연구업적) 기술상 : 대기업부문

*** 주효남 삼성전자 생산기술센터 자동화연구소의 주효남(45) 소장은 국내 반도체 설비의 국산화를 앞당긴 주역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힌다. 반도체 물류관련 자동화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과 미국 보잉사 수석연구원을 거치면서 공장 자동화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분야에서 폭넓은 실무경험을 쌓았다. 주 연구위원은 그동안 고해상도 비전시스템(96년), 웨이퍼 반송용 로봇,8인치 웨이퍼카세트 이동로봇, 독립형 비전시스템, 화면검사 종합시스템,초정밀 클린 로봇시스템(이상 97년) 등 총 15건의 연구개발 성과를 거두었다. 이밖에 텔레오퍼레이션 시스템, 청각장애자용 수화인식시스템 등 7건의 프로젝트를 국내 대학과 공동 수행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3월 개발한 8인치 웨이퍼카세트 이동로봇은 기술적 성과나 경제적 효과등에서 특히 우수한 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로봇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 카세트를 자동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소형화및 경량화를 이뤘을 뿐 아니라 24시간 연속 가동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주 연구위원은 이동로봇 제어시스템 등 로봇과 관련된 각종 기술도 개발,20여건의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이동로봇은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꺼리는 분야로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 따라서 이번 기술개발에 따른 수입대체효과는 연간 4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격 또한 선진 제품에 비해 66% 수준에 불과하다. 평판 디스플레이 등 관련제품에 파급효과가 클뿐만 아니라 12인치 웨이퍼 자동반송시장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 연구위원은 현재 정밀기구부품 조립기술, 검사및 조정기술 등 5건의 국책과제 연구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