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주식회사 지자체) '부평구' .. 창업지원

"공장설립 절차, 이보다 더 쉬울 수는 없다" 인천시 부평구청이 창업 총력지원을 선언하고 나섰다. 앉아서 손님을 맞는 통상적인 안내로는 기업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풀코스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부평구의 기업유치작전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우선 20여명의 공공근로사업자를 활용해 4천여 비어있는 상가건물과 공장을샅샅이 뒤져 매매 및 임대여부를 조사했다. 임대 희망가격도 포함시켜 계약시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임대희망 1천5백곳, 매각 15곳 등 1천5백여곳에 대한 자료가 확보됐다. 이어 2단계 작업으로 매물에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지 여부, 토지용도,도시계획 등 제반 관련서류도 완벽히 갖춰 놓았다. 이같은 기초 조사가 끝난뒤 구청은 지난달 말 중소기업지원과 내에 "공장설립 컨설팅센터"를 설립했다.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총사령탑인 셈이다. 창업희망자가 임대나 매매계약을 체결코자 할 경우에는 센터가 나서 설립절차 안내 및 배출물 허가 기준 등 관련 사항을 담당하고 있는 해당 공무원을연결해준다. 서류를 들고 구청 이곳저곳을 헤매지 않아도 되도록 한 것이다. 또 필요 인력이 있을 경우 구청 취업센터에 확보된 7천명의 인력을 선별해 쓸 수 있도록 했다. 창업지원 센터 설립에 따른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2백평의 공장을 임대 계약한 이경주씨(37)는 "원하는 지역과 평수, 건물을 미리 볼 수 있어 당초 6개월 정도 예상했던 공장설립 기간이 2달로 줄어들게 됐다"고 만족해 했다. 물론 아직은 홍보부족 때문인지 20여명만이 찾아와 공장 설립을 준비중에 있지만 서서히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는게 담당자의 설명이다. 중소기업지원과는 컨설팅센터를 통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지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각종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ISO 인증 지원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또 이 방식의 창업지원 절차를 정착시키기 위해 동사무소에서 한달에 한번씩임대수요와 희망가격 등을 조사해 창업지원 자료를 계속 축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오균 중소기업지원과장은 "공장매물 열람에서부터 가동에 이르기까지 모든서비스를 제공해 가장 빨리 창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특히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 명실상부한 원스톱 및 포레버(Forever)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32)509-6353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