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인사 21명 참여 '난국타개 토론회' 열려

정부는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 사회로 경제장관들과 남덕우 산학협동재단이사장 등 민간 경제계 인사 21명이 참석한 "경제대토론회"를 열고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토론회에서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경제회생을 위해 정부가 구조조정을 신속한 마무리하고 과감한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향후 경제정책 수립과 운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재정경제부는 통화공급 확대와 추가적인 금리인하 등 종합적인 내수진작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에서 손병두 전경련부회장 "지금은 구조조정을 빨리 끝내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금융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게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한국은행이 통화공급을 더욱 늘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은 "지금처럼 찔끔거리는 경기부양책으론 일본처럼 돈은 돈대로 쓰고 효과는 보지 못할 수도 있다"며 보다 과감한 경기부양책을정부에 주문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