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M&A 무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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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제약회사인 그락소웰컴이 추진해온 영진약품 M&A(인수합병)가 무산됐다. 영진약품은 18일 그락소웰컴이 영진약품 채권금융기관과의 채무감액협상에 실패, M&A협상 결렬을 통보해 왔다고 공시했다. 이에따라 외자유치를 위해 지난달 27일 결의했던 자본감소 및 임시주총 소집을 철회했으며 주식명의개서를 19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1천8백억원의 금융기관 채무중 신용대출은 50%탕감,부동산담보대출은 25%탕감을 그락소웰컴과 채권금융기관이 협의해 왔었다"며 "주채권은행인 상업은행 등은 부채탕감에 동의했지만 일부 금융기관이 반대해M&A가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그락소웰컴이 M&A 완전결렬을 통보해 왔지만 채권금융기관이 모두 부채탕감에 동의해 준다면 재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